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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개선 돌파구 찾나
제주,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개선 돌파구 찾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8.30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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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정책 자문기구 한림원, 29일 제주미래의료 포럼 개최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로 제주 강조
29일 제주대학교 약학대에서 열린 제주미래의료 포럼에서 강대희 서울대학교 교수(제주대학교 한림원 위원)가 ‘제주 디지털헬스의 허브’를 주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제공
▲ 29일 제주대학교 약학대에서 열린 제주미래의료 포럼에서 강대희 서울대학교 교수(제주대학교 한림원 위원)가 ‘제주 디지털헬스의 허브’를 주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제공 ⓒ채널제주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지역특성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대학교 정책 자문기구 한림원은 29일 본교 약학대학 2호관 녹담홀 대강당에서 제주미래의료 포럼을 개최했다.

‘제주를 디지털헬스케어의 허브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김일환 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JTP) 원장와 의료 전문가 등 학교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제주대학교 한림원 위원)는 ‘제주 디지털헬스의 허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서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의료는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예방과 예측 요소가 가미된 의료로의 진화를 말하며 특히 ICT융합을 통한 스마트 의료, 보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강 교수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3개 지역(세종, 경북, 제주) 중 한 지역이며, 인구 1,000명당 병상수는 7.3개로(전국평균13.8개) 적은데다, 서귀포지역은 2.9개로 전국 시군구 중 하위10%에 속해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전국 주요 병상지원 진단에서 공급 부족 진단을 받았고 제주지역 전체 병원의 89.2%가 제주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역 간 불균형도 나타나는 등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강 교수는 제주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조성과 관련해 “제주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험들이 포함된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후 시범사업을 토대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의료 특화단지 조성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강 교수는 “조성된 의료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국 헬스케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제도적 장벽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유경흥 JDC의료사업처장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현황과 과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의 카카오파스타 맞춤당뇨관리,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심뇌혈관질환 조기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AI 기술, 남성우 닥터스바이오텍 대표의 AI청진기를 활용한 제주도민 호흡기 질환 비대면 조기 감별,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의 인지장애 평가 관리, 최재철 제주대의과학연구소장의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한 정밀의료 등의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에 이어 제주 디지털헬스 발전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으며, 토론회에서는 이영신 한국원격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최재철 소장, 김계흥 제주도 건강관리과장, 유경흥 처장, 정용한 JTP청정바이오센터 본부장, 남성우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미래 제주 의료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타 지역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낮아 도민 의료권과 건강 평등권에 제약을 받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오늘의 심도 있는 토론이 미래 제주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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