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건강하게 늙어가자!
[기고]건강하게 늙어가자!
  • 김충환 기자
  • 승인 2012.06.1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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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서귀포시서부보건소

▲ 김혜민 서귀포시서부보건소
‘단지,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오래 살 것인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 것인가?’, 건강백세를 외치고 있는 지금, 건강에 대한 우리의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8%(도내 12.5%),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수준은 점차 높아졌고, 실제 건강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노년에 접어든 어르신들 중에는 자신의 건강은 더 이상 예방할 것도, 관리될 것도 없으며, 관리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허다하다.

한때 유행하던 말 중에 “9988234” 라 하여 “99세까지 88하게 삶을 누리다가, 2-3일 앓고 일생을 마감한다.”라는 말이 있다.

예전 경로당을 찾아 이 말을 수없이 되뇌었었다.

이 말에 어르신들 대부분의 반응은 99세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건강하게만 살았으면 싶다는 것이다.

이렇듯 진정으로 건강을 원하지만, 건강을 잃게 되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것을 미리 깨닫는 이를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모두가 공감은 하나 현실적인 삶에 부딪혀 금세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쉽게 손상돼 주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또 가벼운 질병에 걸리더라도 심하게 병앓이를 하는 등 질병감수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노인들은 평소 자신에게 생길 수 있는 건강문제를 인지하고, 평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노년기 건강생활실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몸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이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보건사업을 하고 있는 1인으로써 한가지 더 권해주고 싶은 것은 보건소와 친해지라는 것이다.

현재 제주도내 6개 보건소에서는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방문 진료와 백내장수술비 및 노인의치 지원, 치매조기검진, 방문건강관리 등 각종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질병에 이환되기 전, 사전검사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건강을 유지ㆍ증진시키기 위한 건강생활 실천의 시발점이 되었고,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부담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꺼려하던 어르신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드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100세 시대에 문턱에서 아름다운 100세를 맞이하고 싶다면, ‘이제 내 건강은 내 아들, 딸이 아닌 자신이 지켜야 되는 것’ 이라는 의식의 전환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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