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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난민의 장소와 이동성(mobility)’ 현장 조사 실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난민의 장소와 이동성(mobility)’ 현장 조사 실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8.19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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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난민의 장소와 이동성(mobility)’ 현장 조사 실시
▲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난민의 장소와 이동성(mobility)’ 현장 조사 실시 ⓒ채널제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사업단’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광역시 일대 난민촌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현장 조사에는 업무협약 체결 기관인 ㈜디에이치오션(대표 김도한)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안미정 교수가 참여했다.

‘한국전쟁 피난민과 구포시장’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첫날 현장 조사는 구포시장과 낙동문화원,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와 평안도 피난민이 정착한 당감동 이북마을, 일제 강점기 방공호가 남아 있는 부산포 개항가도 일대에서 실시됐다.

2일차 현장 조사는 부산원도심 근대문화유산을 간직한 부산근현대역사관 일대와 한국전쟁 당시 형성된 피난민과 태극도 신도 자연부락의 도시재생사업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감천문화마을 일대에서 실시됐다. 현장조사 이후에는 안미정 교수의 ‘중층성과 유동성의 공간, 바당을 가로지르는 ᄌᆞᆷ녀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김치완 원장은 “해항 도시 부산의 해양산업을 견인하는 ㈜디에이치오션 김도한 대표,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생한 대량 이동의 두 주체인 ᄌᆞᆷ녀와 화교를 오랫동안 연구해오신 제주 출신 안미정 교수님과 함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기 모빌리티 공간인 부산 난민촌 현장조사를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라면서 “2018년 예멘 난민 출현으로부터 출발한 쿰다인문학사업단의 다음 사업을 기획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해양기술개발업체인 ㈜디에이치오션은 올해 1월 22일 탐라문화연구원과 ‘해양기술개발분야 연구 및 해양전문인력양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감형콘텐츠 현장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부산광역시에서 우수공유기업으로 표창받은 바 있는 ㈜디에이치오션은 이번 현장조사에서 부산포 개항가도와 부산 북항마리나(아쿠아시설) 등의 운영 상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난민촌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했다.

안미정 교수는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사회과학분야)에 선정된 ‘한국잠녀, 해녀의 역사와 문화’의 저자로, 2012년 제1회 제주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해양문화론과 동아시아 문화변동, 한일해녀문화와 생애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현장 조사는 2단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쿰다인문학사업단의 2023년 오사카 이쿠노구 코리아타운 현장조사, 2024년 오키나와 현장조사 등 난민 연구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에 걸맞는 국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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