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은 2024학년도 하계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임상교수, 대학원생 및 학생 등 29명으로 동물진료 봉사단(단장 정종태 교수)을 구성하여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7박 8일간 몽골 울란바타르 및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동물진료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본격적인 진료에 앞서 몽골의 유일한 모리튼 말전문동물병원(병원장 Dr. Adiya)을 방문하여 우리 대학 말전문병원장으로 봉사단에 참여한 정효훈 교수와 진료를 함께 함으로써 양국 간의 임상 지식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몽골 정부의 수의국(수의국장 Dr. Narantuya)은 봉사단을 정부 청사로 직접 초청하여 지난 10년간의 진료 봉사활동에 대하여 감사를 나타내고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후 4일에 거친 본격적인 봉사활동 기간 중 진료진은 대동물 팀(정효훈 교수), 소동물 1팀(김명철 교수) 및 소동물 2팀(정종태 교수) 등 10명씩 3팀으로 세분하여 대동물 팀은 몽골의 주된 동물인 말을 대상으로 77두를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를 실시했다. 소동물 1팀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기생충 예방 및 진료를 시행하였으며 소동물 2팀은 22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가축 사육의 특성상 말 사육 목장과 유기동물 보호소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의 외곽 및 시외에 주로 위치하였기에 봉사를 위한 이동에 1시간 이상의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정형화된 진료를 위한 시설이 갖춰 있지 않았기에 진료가 어려웠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큰 무리 없이 진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 몽골 진료 봉사활동에는 ㈜동방제약, 버박 코리아, ㈜베링거 인겔하임 동물약품, ㈜바이오노트, ㈜한국 엘랑코 동물약품, 조에티스, ㈜녹십자 수의약품, 삼양 애니팜, 중앙백신연구소 및 이엘티 사이언스 등 국내 굴지의 동물약품 및 진단시약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약품 등을 무료 지원해줘 더욱 성공적인 봉사활동이 될 수 있었다.
국내의 다른 수의과대학과는 달리 제주대는 반려동물병원뿐 아니라 말전문동물병원을 보유하고 말 임상에 특화된 임상교수가 있기에 몽골 진료봉사단을 구성하여 진료를 실시하면서 대동물과 소동물 두 분야에서 모두 적극적인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더욱 바람직했다.
특히 몽골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수의학과 4년 김기현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이번 봉사활동에서 교수 및 대학원생의 적극적인 지도아래 동물 진료를 직접 체험하고 더불어 몽골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 등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보람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의 몽골 진료 봉사활동을 토대로 매년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진료 봉사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제주대학교의 위상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며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봉사활동의 많은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