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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무형유산 구덕장 오영희, 정동벌립장 송월순·홍양숙 보유자 인정
도 무형유산 구덕장 오영희, 정동벌립장 송월순·홍양숙 보유자 인정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7.2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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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장 오영희, 정동벌립장 송월순·홍양숙 보유자 인정
구덕장 오영희 신규보유자 작업모습(사진=제주도)
▲ 구덕장 오영희 신규보유자 작업모습(사진=제주도)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24일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과 정동벌립장의 보유자*를 인정 고시했다.

구덕장의 보유자는 오영희(1941년생, 남, 서귀포시 호근동), 정동벌립장의 보유자는 송월순(1952년생, 여, 제주시 한림읍), 홍양숙(1961년생, 여, 제주시 연동)을 인정했다.

* 보유자: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에 따라 체득하여 실현할 수 있는 사람

구덕장은 대나무를 이용해 구덕을 만드는 기술로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지난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정동벌립장 송월순 신규보유자 작업모습(사진=제주도)
▲ 정동벌립장 송월순 신규보유자 작업모습(사진=제주도) ⓒ채널제주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전수교육 중이며, 전승의지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정동벌립장은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를 이용해 모자를 만드는 기술을 말하며, 질기고 튼튼해 테우리*나 농부들이 주로 썼다. 지난 2022년 9월 홍달표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송월순·홍양숙 보유자는 모두 전승교육사로써 정동벌립장을 전승해왔다. 정동벌립장을 전형**대로 실현하고 있으며 실기 능력, 전승실적, 전승의지, 작업환경 수준 등이 우수하여 보유자로 인정됐다.

* 테우리: 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하여 기르는 사람

** 전형: 해당 무형유산의 가치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특징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 유지되고 구현되어야 하는 고유한 기법, 형식 및 지식

정동벌립장 홍양숙 신규보유자 모습(사진=제주도)
▲ 정동벌립장 홍양숙 신규보유자 모습(사진=제주도) ⓒ채널제주

무형유산 보유자는 서류 심사, 대상자 기‧예능 실연 및 현장 조사,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30일간 인정 예고를 거쳐 인정된다.

* 절차: 신청 – 서류심사 및 현장조사 – 위원회 검토 – 인정예고 – 위원회 심의 – 인정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형유산의 전승을 위해 애써주신 신규 보유자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무형유산 보존과 전승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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