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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현병찬, '70억 상당 재산과 작품 기부'...道, '먹글이 있는 집' 문화공간 조성
서예가 현병찬, '70억 상당 재산과 작품 기부'...道, '먹글이 있는 집' 문화공간 조성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4.07.0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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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곬 현병찬 선생 평생 업적 작품·부동산, 제주도에 무상기부… 관련 기부채납 절차 완료'
'작품 1,088점, 도서 4,816점, 지상 2층 연면적 494㎡ 규모 건축물 조건없이 모두 기부'
제주도에 기부된 현병찬 선생의 부동산과 작품
▲ 제주도에 기부된 현병찬 선생의 부동산과 작품 ⓒ채널제주

한글 서예 대가 한곬 현병찬 선생의 작품 및 부동산 무상 기증에 따른 기부채납 절차를 완료했다고 제주도가 전했다.

한곬 현병찬 선생은 평생 예술혼을 담아 창작한 1088점의 작품과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내 부동산을 조건없이 제주도에 기부, 이에 제주도는 이를 활용해 전시관을 중심으로 서예 등 각종 문화예술 교육 및 활동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도는 밝혔다.

현병찬 선생은 제주시 화북 출생으로 제주사범학교 졸업 이후 시흥초, 조천초, 동화초 교장 등 44년간 교직에 봉사해왔으며, 소암 현중화 선생, 해정 박태준 선생을 사사,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다수 작품이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입선하고 대상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에 제1호로 입주해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 현재까지 제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주도에 기부한 현병찬 선생의 작품과 부동산은 제주 문화발전을 위한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도는 무상 기부에 따른 수증심의위원회 운영, 기부 심사 및 공유재산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기증받은 공간은 서예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현병찬 선생의 예술혼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한곬 현병찬 선생의 숭고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를 통해 건전한 기부 문화가 정착 되고 제주문화가 더욱 발전해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도록 운영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병찬 선생은 "평생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이 제주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도가 아름다운 한글과 제주어 서예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현병찬 선생
▲ 현병찬 선생 ⓒ채널제주

* 현병찬 선생(1942년생) 주요약력 *

- (사)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2001~)

- (사)한국미술협회 이사(2004 ~ 2006)

- 제41회 외솔상 수상(2019),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2010)

- 황조근정훈장(2003),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1992)

- 소암 현중화 선생(1957), 해정 박태준 선생 사사(1980)

- 저지 문화지구 최초 입주(2003, 먹글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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