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시민과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

제주시는 7월 1일 오후 1시 30분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제34대 김완근 제주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노인과 여성, 청년과 소상공인,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농수축산업인, 4.3유족, 해녀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제주도립합창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시정 슬로건 제막식, 취임선서, 취임사,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제34대 제주시장으로 취임한 김완근 시장은 취임사에서 “더 높은 역량의 도약, 더 많은 시민과의 접점, 더 빠른 관점의 변화로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적확하고 신속한 재정 투입과 공공일자리 확대, 1차산업·상권 활성화로 민생경제에 극복의 희망을 새겨 민생이 살아나는 역동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견고한 보편복지 체계 구축과 각종 사회재난, 자연재해에 대한 방비로 시민들의 안온한 일상이 보장되는 안전복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행정시장이 아닌 <마중물 시장>이 되겠다”고 밝히며, “우리 시의 최대과제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비해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도입 과정에서 나타날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해 시민 중심의 자치도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변화를 업무에 도입하고, 젊은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시정의 혁신 시책으로 가꿔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 분야에 대해 보다 신속한 수용태세를 갖추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해 제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로 탄소 발생을 억제하고, 시민이 공유하는 녹지공간을 확대해 환경을 우선하는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의 균형 있는 정주 여건 조성으로 사람이 중심되는 균형발전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열정과 책임감, 치우침 없이 올곧음을 향하는 균형감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완근 시장은 이날 취임식 당일 오전부터 애국지사 참배와 시민과의 인사 등을 진행했다.
오전 7시 40분에는 애국선열 위패가 봉안돼있는 창열사를 찾아가 참배했고, 9시 10분에는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수여 받았다.
임용장 수여 후에는 국립제주호국원, 제주 4.3평화공원을 차례로 방문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그리고 4.3영령들에게 예우를 갖춰 참배했다.
이어 12시 40분에는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다짐으로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시민과의 인사를 진행했고,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후 취임식을 가지면서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를 이끌어 가기 위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다음은 제34대 제주시장 취임사 전문이다.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3천여 공직자 여러분!
제34대 제주시장으로 취임하게 된 김완근입니다.
저는 오늘 제34대 제주시장으로서, 제주시의 새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시장(市長)이라는 자리는, 단순한 직위가 아닌 50만 시민의 삶과 행복을 지켜내는 사명이라는 것을 알기에,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선명한 체감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시는, ① 민생경제의 어려움, ②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③ 인구 감소 문제 등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해결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어쩌면, 지금의 여력으로는 힘에 부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해야할 ‘일’이 아닌,
우리가 해결해 내야만 하는 ‘시민의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 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를 구현해 내기 위해서는,
① 더 높은 역량의 도약과, ② 더 많은 시민과의 접점과,
③ 더 빠른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치가 높아지고, 머리를 맞댈 사람이 많아지고, 생각이 다양해져야, 더 빠르게 ‘시민의 바람’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전을 완성하기 위한 시정의 3대 기조를 ① 능력의 도약, ② 연결의 확장, ③ 관점의 변화로 정하고자 합니다.
말씀드린, 비전과 기조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며
빚어내고자 하는 7가지 목표도 ‘시민의 바람’과 닿아있습니다.
첫째, 민생이 살아나는 『역동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적확하고 신속한 재정의 투입으로 시민들의 삶터를 풍요롭게 하고,
상권의 활성화와, 공공일자리의 확대, 1차산업 활력화를 추진하여 민생의 어려움에,‘극복의 희망’을 새겨 넣겠습니다.
둘째, 일상이 보장되는 『안전․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주형 통합돌봄을 기본으로 견고한 보편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사회재난, 자연재해에 대한 방비를 단단히 하여
시민들의 안온한 일상이 유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권한이 늘어나는 『시민자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현재 우리 시의 최대과제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비해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도입 과정에서 나타날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하여, 마지막 행정시장이 아닌 마중물 시장이 되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성장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변화를 업무에 도입하고, 젊은 공직자와 시민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혁신적 시책으로 가꿔내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제주가치가 확산되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신속하게 수용 태세 개선 시책들을 추진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여 ‘제주’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여섯째, 환경을 우선하는 『탄소중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로 탄소 발생을 억제하고, 시민이 공유하는 녹지공간을 확대하여, 전 세계의 공동목표인 ‘탄소중립’을 시민의 삶과 동행하는 ‘생활의 동반자’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사람이 중심되는 『균형발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15분 도시를 모델로 고른 정주 여건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시민들의 삶터를 잇는 도로망을 균형되게 구축하여, 지역 어디에 살든 이동과 삶의 여건이 균일하게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5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3천여 공직자 여러분!
오늘 취임식 자리에서,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기조, 분야별 목표를 공유드리는 것은
최우선에 두고 실현하고 싶은‘시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사항들은
열정과 책임감, 치우침 없이 올곧음을 향하는 균형감각을 가지고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하고,
공직자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열심을 덧대어
혹시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는 어려움은‘좌절’아닌‘극복’으로, 해결을 위한 노력은‘진행’이 아닌‘완성’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50만 제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3천여 공직자 여러분!
이 자리에 서니, 농토의 산들바람 같은 ‘시민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그 바람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1.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34대 제주시장 김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