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찾아가는 현장 브리핑이 지난 6월 20일 대천동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됐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천동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지난해 2월 서귀포시에서 최초 시행된 관내 위기가구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의 생명줄과 같은 "대천고팡" 사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대천고팡"은 2023년 2월 최초 시행된 사업으로, 서귀포 관내 기관, 단체,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후원으로 식료품, 반찬, 공산품 등을 주민센터 내에 설치된 냉장고에 상시 비치해 위기가구,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로 인한 위기 상황으로 경제적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위해 마련했다고 대천동 고상희 동장은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고상희 동장은 "주민센터 내 비치된 냉장고에 쌀, 라면, 밑반찬 등을 보관해 긴급하게 먹거리 돌봄이 필요한 위기가구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는 월1회 이용하고 있으며,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대상자는 두달에 한번 지원을 받고 있다"라먀 "가구당 5개 품목을 수령하고 있어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살림에 소중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또한 거동불편 등으로 주민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웃을 대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용필)에서 직접 가정방문하여 전달함으로써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역할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확인 업무에도 알찬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천고팡'은 작년 2월에 정기후원단체 등이 모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식과 함께 개소식을 진행한바 있으며, 대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위원들이 관내 텃밭에 농산물(무,열무,풋마늘등)을 재배해 제철반찬을 직접 만들어 식자재를 구매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이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이용 누적 대상자는 지난 5월말 기준 1800여명을 훌쩍 넘고 있으며, 정기기부 14건, 일시적인 기부 157건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 중 평균 90.7점으로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고상희 동장은 힘주어 말했다.

이에 지난 4월 18일 대천동에서는 종전 주민센터 내 엘리베이터 앞 공간을 활용했던 것을 공간협소와 사용자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동사무소 바로 옆 건물로 확장 이전, 대상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나눔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단장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상희 동장은 "대천동에서는 '대천고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를 통해 유관단체와 주민동참을 유도하는 등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