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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2.06.06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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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도지사, 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에서 이같이 밝혀

 
“우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의 큰 자랑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현충일은 목숨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애국선열과 전몰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그 숭고한 넋을 위로하는 날”이라면서 현충일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순국선열에 대한 숭고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 지사는 “누구나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죽는 그 순간까지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과 가족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기꺼이 자신을 버린 영령들과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이러며 영원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거룩한 삶을 후세에 길이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근민 지사는 “(이런 뜻을 기리기 위해)국립제주호국원 조성사업은 제주지역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결코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동작동 및 ․대전 국립현충원 수준으로 승격하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 협의가 이뤄졌고, 이제 국회의결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가치 있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이룩하는 것”이라며 “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의 번영과 도민의 행복을 이룩해 나가기 위해 도정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근민 지사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참전용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쉰일곱 번째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목숨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애국선열과 전몰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그 숭고한 넋을 위로하는 날입니다.

누구나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서는 나라를 위해 불꽃처럼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과 가족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기꺼이 자신을 버린 영령들과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오늘 임들의 영전에 제를 올리는 것 또한 영원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거룩한 삶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함입니다.

제주도민 모두의 경건한 마음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삼가 영전에 바칩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는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했고,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의 일원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지위가 높아지고, 우리가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갖게 된 것은 여기 잠들어 계시는 애국 영령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의 큰 자랑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애국 영령들께서 보여주신 호국정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 또한 우리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립제주호국원 조성사업은 제주지역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결코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동작동 및 ․대전 국립현충원 수준으로 승격하는 것으로써, 정부와 협의가 이뤄졌고, 이제 국회의결 절차만 남았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내빈 여러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가치 있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이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이 자손만대 행복하고,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애국 영령들의 희생은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렇듯이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의 번영과 도민의 행복을 이룩해 나가는 일 또한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깊이 인식하고, 도정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제주인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제주의 다양한 가치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힘으로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제주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제주 전체의 역량이 함께 커지고, 제주 백년대계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애국 영령들께서 지켜주신 우리 제주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감에 있어, 호국 영령들을 추념하고 한없이 존경하는 마음으로 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아 현충일 노래의 가사 일부를 읽으며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 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 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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