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2단계 연구성과로 탐라문화학술총서 33권 ‘제주 섬 공간 가로지르기: 트드멍, 도투멍, 쿰으멍’을 출간(도서출판 온샘)했다.
이번에 출간한 탐라문화학술총서는 ‘제주인권활동가 이야기 사람과 사람2’(2021), ‘한국문학과 코리안디아스포라’(2022), ‘예멘, 난민, 제주: 나의 난민일기’(2022), ‘제주인권활동가 이야기 사람과 사람 3’(2023)에 이어 다섯 번째로 출간하는 쿰다난민기획총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제주대 철학과 김치완 교수는 현재 탐라문화연구원 원장과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사업단(이하 쿰다인문학사업단)>의 연구 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간행사에서 “이 책이 ‘트드멍, 도투멍, 쿰으멍(헐뜯고, 다투며, 품으면서)’ 제주 섬 공간을 가로지른 몽생이(망아지)의 일기(日記)라고 하면서, ‘트드멍 도투멍 화해허멍 살아사 잘 산댄 헙디다’라는 제주 말이 일상일용의 덕을 강조하는 유학의 중용을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쿰다인문학사업단에 참여하면서 수행한 연구 가운데 미간행된 연구 성과 12편을 가려내어 묶은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제주 섬 공간과 모빌리티 △제2부 동아시아 세계관과 제주 공간 △제3부 제주 섬 가로지르기 △제4부 제주 모빌리티의 주체와 정체성이다. 간행사에 따르면, 제1부인 제주 섬 공간과 모빌리티가 서론에 해당하며, 제4부인 제주 모빌리티의 주체와 정체성이 결론이자 다음 사업을 구상하는 출발점에 해당한다.
2021년 1단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왜 지금 난민: 난민의 출현과 인식’(2021)을 출간하고 2025년 9월 새로운 사업 진입을 앞둔 쿰다인문학사업단의 고민을 동서양의 전통적인 공간 담론과 커먼즈, 로컬리티, 모빌리티 등의 현대 담론으로 엮어내었다. 저자는 서문인 <‘제주’ 섬 공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이론의 여정>에서 유럽의 환대문화와는 다른 제주의 상호주의적 포용의 연구성과가 다음 사업의 토대가 되어 ‘쿰다인문학의 여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출간도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출판 온샘(02-6338-1608)과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064-754-231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