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자체 육성한 마늘의 보급을 시작했다.
이번 보급을 시작한 마늘은 ‘대사니’ 란 우량종구로 농가의 운영을 통해 세대별 종구 및 주아의 생산력 특성 검정에 들어가게 된다.
제주지역의 마늘 재배면적은 2022년 1275ha, 생산액 559억 원으로 도내 월동채소 중 생산액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된 재배 품종은 ‘남도’ 마늘이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 자체 증식한 종구를 사용하면서 바이러스 및 병원균 감염으로 인해 품질과 수량이 저하된 상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보다 생산성이 우수한 신품종 ‘대사니’를 육성, 우량종구 생산 공급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부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종구 보급에 앞서 바이러스 무병 종구 생산을 위해 생장점을 배양한 우량 씨마늘을 생산하고, 2~5세대까지 생산력 검정 시험을 진행했으며, 시험 결과, 2~5세대까지의 잎줄기 길이, 엽수 등 지상부 생육특성은 세대 간 차이가 거의 없고, 수량은 2세대에서 10a당 1644kg으로 5세대까지 구의 크기와 수량 감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마늘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양파황화위축바이러스(OYDV), 리크황화줄무늬바이러스(LYSV), 마늘일반잠화위축바이러스(GCLV) 등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대사니’ 5세대 종구의 농가 보급 이후에도 특성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종구 사용 횟수를 구명하기 위해 2027년까지 5~9세대 종구 생산력 검정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보다 신속한 종구 증식을 위해 세대별 주아를 활용한 종구 생산시험을 추진, 효율적인 종구 생산 보급체계를 정립할 것 이라고 전했다.
제주농업기술원 김주영 농업연구사는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대사니’ 우량 종구와 주아 적정 세대를 구명해 제주 마늘의 수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