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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벌마늘' 피해 농가 구제에 본격 나서"...'비계약 농가 물량도 수매 지원'
제주도 " '벌마늘' 피해 농가 구제에 본격 나서"...'비계약 농가 물량도 수매 지원'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4.05.24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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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협과 계약하지 않은 농가의 벌 마늘 1천톤, 수매 할 수 있도록 7억2천만 원 지원키로'
지역 농협의 '벌마을' 수매 현장
▲ 지역 농협의 '벌마을' 수매 현장 ⓒ채널제주

제주자치도가 이상기후로 인한 2차생장으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진 벌마늘 피해 농가 구제를 위한 추가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24일 오전 제주도는 브리핑을 통해 농협과 계약하지 않은 농가의 벌마늘 1천톤을 수매 할 수 있도록 7억2천만 원을 지원, kg당 720원의 수매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벌마늘이란 가을에 싹이 나고 봄에 수확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차 생장으로 인해 성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 영양분이 뿌리로 가지 않고 생장으로 치우쳐 마늘쪽 개수가 두 배 이상 많아지는 현상으로, 씨알이 작고 상품성이 떨어진 마늘을 지칭한다. 

제주도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이상기후 등으로 예상 생산량인 16600톤에 한참 못 미친 12000톤의 마늘이 생산됐으며, 이중 30%에 해당하는 3600톤 가량이 벌마늘로 집계된다고 한다. 

도는 농협과 계약 재배한 농가의 벌마늘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제 사업비를 통해 kg당 2400원(국비 720원, 도720원, 농협 960원)의 수매비용 보전을 결정한바 있다.

지역 농협의 '벌마을' 수매 현장
▲ 지역 농협의 '벌마을' 수매 현장 ⓒ채널제주

그러나 농협과 계약하지 않은 농가들은 산지유통인(수집상)들의 포전 수매에도 외면 받는 등 농협 수매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에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마늘농가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2일 행정시 및 지역농협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제주지역 마늘산지 농협조합장 협의체(마늘제주협의회)에서 수매비를 지원 요청함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원 결정으로 지역농협은 수매지원금(7억2천만 원) 규모를 감안하고 농협 실정에 맞게 미계약 농가의 벌마늘 수매가를 결정, 수매에 나설 다음달 1일부터 예정이다. 

제주자치도 강재섭 농축산심품국장이 벌마늘 수매 계획에 대해 브리핑 하고있다.
▲ 제주자치도 강재섭 농축산심품국장이 벌마늘 수매 계획에 대해 브리핑 하고있다. ⓒ채널제주

제주자치도 강재섭 농축산심품국장은 "마늘재배 농가들이 2차생장 피해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에서 비계약 농가에 대한 지원을 위해 농협 수매 여견을 조성했다"라며 "지역농협에서 비계약 농가의 벌마늘 수매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비계약 농가의 벌마늘 수매 가격은 농협 계약농가 수매 보전지원금(kg당 2400원) 이하로 책정 될 것이라고 제주도는 전했다.

더불어 농협을 통해 수매한 벌마늘은 시장과 격리 후 저장 보관하여, 다진 마늘 가공용 등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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