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이 심정지 상황의 이웃 생명을 구한 소식이 전해져 제주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 소식의 주인공은 서귀포소방서(서장 고재우) 의용소방대원 강호상 대원(대신남성의용소방대, 45)으로 지난 19일 서귀포시 법환동 인근을 지나다 쓰러져 있는 남성을 응급처치하고 있는 상황을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상 대원은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통해 환자(남, 47)의 의식을 회복시켰으며, 서귀포의료원에 이송한 환자는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원은 2018년 의용소방대 생활안전강사 자격증 취득 이후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안전교육 활동에 앞장서 왔다.

강호상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평소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소방안전 지원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서귀포소방서장은 "강호상 대원의 신속한 판단과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의용소방대원의 역할과 헌신적인 노력이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의용소방대와 함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소방서는 강호상 대원에게 심정지 환자의 적극적인 소생에 기여한 자에게 주는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예정이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