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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임수경 폭언…도덕적·정치적 책임져야"
새누리 "임수경 폭언…도덕적·정치적 책임져야"
  • 나기자
  • 승인 2012.06.03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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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도를 넘은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실이라면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 의원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과 망발을 했다"며 "임 의원의 발언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의원이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거야.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새끼들아! 너 몸 조심해, 알았어?'라는 발언을 했다"면서 "탈북자에게 '변절자' 운운하며 폭언을 쏟아낸 임 의원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과 사진 촬영한 게 뭐가 그리 큰 잘못인지도 의아스럽다"며 "임 의원의 보좌관은 자신이 연예인 매니저라고 착각하는 것인지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탈북자들과 하 의원을 시종 일관 '변절자'라고 몰아 세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변절했다는 것이며, '어디'를 변절했다는 것인지, 변절의 내용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배지가 국민 협박 하라고 주어진 것은 아닐텐데 힘 없는 대학생을 향해 내뱉은 임 의원의 언사는 국민 모두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 없는 행위"라면서 "임 의원을 비례대표로 영입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도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그에 따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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