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도민 불안 해소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생산 및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11건(올해 누적 97건)에 대한 결과로,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며, 같은 기간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총 4건, 올해 누적 147건) 역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 처리수 방류가 지속됨에 따라 도는 방사능 검사 확대, 누리집을 통한 검사 결과 공개 등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도민 불안 해소 및 수산물 안전ㆍ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2월부터 제주 연근해의 해양 방사능물질 조사정점(지점)을 기존 14개소에서 28개소로 확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제주수산물의 안전ㆍ신뢰성 확보를 위해 ‘23년도에 제주도에서 실시한 생산ㆍ유통단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건수는 총 640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에 도내 수협 6개소에 총 8대를 보급했던 수산물 방사능 신속 측정장비는 올해에도 6대를 추가로 확대ㆍ지원해 생산ㆍ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4월 11일부터 25일까지 사업 지원 신청을 받아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도는 밝혔다.
더불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8월 방사능 감마핵종 분석기를 추가로 설치해 유통 수산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제주자치도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방사능 걱정 없는 안전하고 신선한 청정 제주수산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 들에게 널리 알려, 도내 어업인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 완료에 이어 5차 방류 및 이후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을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하고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등 5차 방류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IAEA 측으로부터 공유받을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의 대응과 마찬가지로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ㆍ점검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