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2012 산타클라라 인터내셔널 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9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정상에 올랐다.
전날 자유형 8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와 100m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면서 3관왕에 등극했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4초55로 전체 4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은 박태환은 결승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박태환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개인 최고기록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달 27일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시즌 2위 기록(3분44초22)에 불과 0.74초 뒤진 시즌 3위 기록을 세웠다.
첫 50m 구간을 26초32로 돌파한 박태환은 이후 50m 구간 기록을 28초대로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펼쳤다.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를 올려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25로 통과,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훈련 동료인 라이언 나폴레옹(호주)가 3분49초79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이 3분50초56으로 뒤를 이었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자유형 100m에서도 48초85로 1위를 차지했다.
0.64의 출발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2위 어빈 앤서니(49초95)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태환은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나선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70에 육박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박태환은 3일 자유형 200m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