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박근혜 '구태정치 발언'에 민주 "검증·구태 구분 못하나"… 양측 공방 격화조짐
박근혜 '구태정치 발언'에 민주 "검증·구태 구분 못하나"… 양측 공방 격화조짐
  • 나기자
  • 승인 2012.06.01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박 전 위원장, 박 원내대표 공세 관련 직접 처음 입 열며 '비판'
ㆍ민주당 즉각 역공 나서, 향후 추가 폭로 등 이어질 가능성 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단은 박 전 위원장이 1일 민주당을 겨냥해 "구태정치로 돌아간것 같다"고 비판한 것이 계기다.

이는 정치권에서 박 전 위원장이 최근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잇따라 공격해온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언급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민주당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아무리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 부르는 인식의 소유자이지만 검증과 구태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은 솔직히 실망"이라고 역공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 국민의 대선주자 검증에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고, 이를 구태로 몰고 간다면 2007년 이명박 후보 검증에 열을 올렸던 박 전 위원장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신이 하면 검증이고 야당이 하면 구태라는 말인가"라며 "이야말로 이중 잣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일방적인 비판 검증 공세를 벌이고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이 비판과 반박을 하는 양상을 보이던 양측간 공방이 이번 상황을 계기로 증폭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문제에 직접 입을 열면서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서 새누리당의 공세가 더 강화될 것이 분명하고 이렇게 되면 박 원내대표의 추가 폭로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부정·부실 사태와 관련, 민주당의 책임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했지 이른바 문제의 두 의원(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공천하지도 않은 민주당에게 책임을 지우려 한다면 문대성·김형태 두 의원을 공천하고 지원유세까지 다녀온 박 전 위원장의 어마어마한 책임은 어떻게 져야 한다는 말인가. 이에 대해 먼저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사퇴가 안되면 제명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박 전 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사태에 민주통합당도 크게 책임이 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민생을 최우선시하고 구태정치는 버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보면 구태정치로 돌아간 것 같다. 빨리 국민의 삶을 챙기는 최우선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