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는 지난 19일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에서 ‘인공지능(AI)시대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디지털인문학센터,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인문학연구소 등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문학 연구 방안과 실제, 인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저명한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이 일상 속으로 다가온 지금, 인공지능이란 무엇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문학 연구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배영환 제주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챗지피티(ChatGPT)를 사용하여 작성한 개회사를 통해 학술대회를 시작했으며 1부에서는 ▲제주대 윤홍옥 교수의 ‘인간과 유사한 에이아이(AI) 모델의 언어 처리: 심리언어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이화여대 심소희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 고대 동아시아의 문헌 자료 연구’ ▲서울대 박진호 교수의 ‘인문학과 인공지능,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중앙대 한승우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 ’바드‘와 ’달리‘를 활용한 동화책 만들기에 대한 수업 모형 개발 및 연구’ ▲경희대 김재인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 확장된 인문학으로 응수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 김바로 교수의 ‘생성형 에이아이(AI)시대의 한국학’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제주대 박여성 교수의 사회를 중심으로 발표자의 연구와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발표를 통해 중앙대 한승우 교수는 “인공지능은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에게 새로운 것”이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였으며, 서울대 박진호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규모의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한중연 김바로 교수는 ”각 연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으며 ”컴퓨터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자료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