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트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삼성 DL 골든갈라' 남자 100m에서 시즌 최고기록인 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체코 오스트라바대회에서 최악의 기록(10초04)으로 우승한 지 6일 만이다. 볼트가 남자 100m에서 10초대의 기록을 낸 것은 2009년 이후 3년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볼트는 일주일만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볼트는 지난달 6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 남자 100m에서 자신이 기록한 9초82의 올해 최고기록을 4주 만에 갈아치웠다.
볼트는 "오스트라바대회 이후 많은 이들이 내게 의문을 던졌다. 하지만 나는 자신을 믿었다"며 "내 질주는 더 좋아졌고 스타트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트라바대회 때는 잠이 부족했다"며 "로마에 온 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그래서 이번 레이스는 훨씬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사파 포웰(30·자메이카)이 9초91을 기록해 볼트의 뒤를 이었다. 3위는 10초04를 기록한 '백색탄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2·프랑스)에게 돌아갔다.
한편 볼트는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엑손모바일 비슬렛 게임'에 출전한 후 자메이카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할 계획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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