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극단 토무의 연출가 곤도 히로미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연극 '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 본다'가 국내 첫선을 보인다.
약혼녀에게 사랑 표현을 하지 못하던 남자가 갑작스런 약혼녀의 죽음 뒤 그녀의 영혼을 만나는 여정을 다룬다.
교통사고로 약혼녀를 잃은 '케이타'는 집에서 괴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이 죽은 약혼녀 '유카'가 자신을 부르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살을 결심, 영혼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영매 '레이주'를 섭외한다.
그러나 초보 영매인 레이주는 케이타에게 사기를 치려다 오히려 유카에게 들킨다. 영혼을 볼 수 있는 레이주, 자살을 결심한 케이타, 이를 말리려는 유카 등 세 사람이 좌충우돌 얽히면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아시안 스위트'에서 섬세한 연출로 주목 받은 김제훈씨가 남녀 간의 감정선을 밀도있게 그린다. 대학로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연극배우 장준휘 이은주 안종철 강신혜 문주희가 출연한다.
제2회 한일문화교류전 참가작으로 공연 기간 일본 원작도 선보인다. 9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 혜화동 키작은 소나무 가변극장에서 공연하며 8월28일~9월2일 같은 장소에서 곤도가 연출하고 일본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내놓는다. 조은컴퍼니, 코르코르디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뭉쳤다. 1만~2만원. 02-889-3561【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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