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공항 건설 추진 위한 8년의 혼란과 갈등 이제는 끝내자” 호소
국민의힘 “제2공항 건설 추진 위한 8년의 혼란과 갈등 이제는 끝내자” 호소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3.22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오후, 국민의힘 고광철, 김승욱, 고기철 후보 기자회견
“제주의 미래를 여는 제2공항 건설 국민의힘이 완수하겠다”
국민의힘 고광철, 김승욱, 고기철 후보 기자회견 모습
▲ 국민의힘 고광철, 김승욱, 고기철 후보 기자회견 모습 ⓒ채널제주

국민의힘 제주 국회의원 후보인 고광철, 김승욱, 고기철 예비후보는 22일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8년의 혼란과 갈등을 이제는 끝내달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제주의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도민께서 중지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제2공항 건설은 한해, 두해, 고민해서 유치한 국책사업이 아니”라며 “거슬러 올라가면 30년도 더 된 숙고와 공론 과정을 통해서 탄생한 제주의 미래 청사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2015년 공항 건설 확정 이전, 대다수 도민들의 신공항 유치 염원에 따라서 정부와 제주도정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이루어진 숙성된 정책이자 사업”이라며 “민주당 정부와 국회의원들 역시 발 벗고 나섰던 여·야 공동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들 후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인 제주-서울 노선의 출·도착지인 제주공항은 포화상태로 인해 항공 안전이 위협받은 지 오래됐다”며 “이런 기형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새로운 공항 건설이었다. 기존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김승욱, 고기철 후보 기자회견 모습
▲ 국민의힘 고광철, 김승욱, 고기철 후보 기자회견 모습 ⓒ채널제주

그러면서 “사실상 유일한 연륙교통이자 도민의 발인 항공운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 속에서 논의된 정책”이라며 “하지만 공항 부지 선정 이후,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돌변하기 시작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 후보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대단체의 반발과 이에 대한 정치권의 동조로 인해서 사업의 방향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신공항 예정지와 기존 공항이 위치한 지역 간의 갈등을 오히려 조장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우려와 고민들을 공론의 장에서 토론했고, 극심한 유·무형의 갈등을 겪으면서 산고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며 “시간이 부족해서, 도민의 관심이 부족해서 정책의 동력을 잃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고, 다음 세대가 아닌 다음 선거를 생각했던 일부 정치인들이 무책임하게 직무 유기를 함으로써 갈 길을 잃고, 도민사회에 갈등만 안겨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간동안 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의 주민들은 사유재산권의 행사까지 침해당하는 고통을 받기도 했지만 정치권은 비겁하게 갈등 해결의 현장에 뛰어들지 않았고, 뒷짐 지고 앉아서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애매모호한 정치적 수사만 내뱉고 있다”고 반대단체들을 직격했다.

이들 후보들은 “그리고 이 사업 표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8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사실상 지역주민들은 사업 추진의 의사가 없고, 선택적 침묵을 통한 공항 건설 반대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난데없이 선거를 앞두고는 본인은 원래부터 찬성론자라고 안면을 바꾸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8년의 시간 동안 갈등해결이 중요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한 서귀포에서 제주시갑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민주당의 또 다른 후보는 과거 서귀포에서 부르짖었던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 공약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표 계산 때문에 제2공항 건설 방관론자가 되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 선거 때마다 제2공항 건설을 역설한 민주당 정부와 제주 국회의원들이 단 한번도 신공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세웠던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현재 추산 7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국책사업이 공수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엄청난 혼란 속에서 물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총사업비는 조 단위로 증가했다. 이러고도 민주당 제주 국회의원들이 국가의 예·결산을 심의하는 국회에 앉아있을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들 후보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제2공항 건설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의 뉴딜사업이 될 것”이라며 “장기간의 건설 기간동안 사람이 오고, 돈이 돌고 소비가 진작되면 지금의 제주 경제를 다시 뛰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묻겠다. 위성곤, 김한규, 문대림 후보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통한 항공 인프라 확충에 찬성하십니까?”라며 본인들의 소신을 말씀해 달라. 10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도민의 자기결정권’만 되뇌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찬성한다면, 이제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누가 어떻게 더 공항 건설을 잘할 수 있을지, 어떻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세부 정책으로 경쟁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서 도민에게 우리들의 정책역량을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