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이 있는데도 관리, 감독해야 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측은 드러난 사실을 덮는데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JIBS가 도내 유통업체들이 규정을 어기면서 삼다수를 항만을 통해 빼돌리는 현장을 잡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이날 취재진은 삼다수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화물차를 끝까지 쫓아가 항만에서 불신 검문해 문을 열었고, 화물칸에는 ‘직영(도내 유통 대리점에 출고되는 삼다수 표시)’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포장된 삼다수가 가득 차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화물선 업체 관계자는 이러한 화물차들이 삼다수를 가득 싣고 매일 온다고 밝혔다.
즉, 제주도개발공사에서 도내 유통하기 위해 포장한 삼다수를 유통업체들이 매일 다른 지방으로 불법으로 빼돌리고 있는 상태라는 것.
이에 취재진이 이러한 일이 발생된 연유를 묻자 적발된 해당 유통업체는 ‘자신들은 이번 사안과 전혀 상관이 없다’라는 식으로 발뺌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JIBS 취재진이 확인결과 지난해 신규 지정된 제주지역 내 유통 대리점 5곳 모두 다른 지방에 삼다수를 빼돌려 팔아오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삼다수 유통에 대해 전반적인 관리, 감독을 진행해야 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측은 이러한 충격적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면서 사실을 덮으려는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개발공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러한 사실을 알고 해당 업체에 시정 공문을 보냈다”며 “그러나 이러한 판매 행위를 (공사가 직접)제재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음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뉴스제주와의 통화에서 “농심과의 불공정 계약에 문제점을 지적과 동시에 법정소송도 불사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유통개혁에 나서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개발공사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는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충격적”라면서 “깨끗한 공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도 감사위원회는 물론 감사원, 더 나아가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제주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