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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 승부조작 혐의 없어"…FIVB 일본 지지
"세르비아전, 승부조작 혐의 없어"…FIVB 일본 지지
  • 나기자
  • 승인 2012.05.3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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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FIVB)이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에서 승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FIVB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일본이 세르비아에 고의로 패배했다는 혐의에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7일 세르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3(25-18 21-25 25-19 21-25 9-15)으로 역전패 당했다.

4승3패(승점 12)를 기록한 일본은 태국(4승3패·승점 12)과 승점이 같았지만 세트득실률(1.364-1.200)에서 앞서 4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세르비아(5승2패·승점 14)는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세계예선이 대륙별 예선의 성격을 겸하고 있어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예선 쿼터는 받지 못했지만 아시아 1위 자격을 얻어 올림픽 본선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2위를 한 러시아(7승)와 한국(5승2패)은 세르비아와 함께 세계예선 쿼터로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일본과 세르비아가 동시에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승부를 담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일본이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면 세르비아는 태국에 밀려 본선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일본이 2-3패배를 당하면 세르비아와 일본이 동시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여기에 본선 조추첨에서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다는 추가 이점이 있어 일본이 세계예선 쿼터를 받지 않고 고의로 아시아 쿼터를 받기 위해 양팀이 담합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FIVB가 조사에 착수했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FIVB는 "이 같은 승부조작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도록 향후 올림픽 예선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IVB가 어떤 조사를 벌였고 어떤 근거로 증거 불충분 결론을 내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FIVB의 노골적인 일본 봐주기가 계속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FIVB는 지난해 일본을 성적과 관계없이 2012월드리그 본선에 잔류시킨 바 있다.

러시아, 불가리아, 독일과 함께 B조에 속한 일본은 1승11패(승점 4)로 15위를 차지, 2012월드리그 본선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FIVB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일본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FIVB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각종 특혜를 받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일본은 FIVB가 스폰서를 못찾아 국제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때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도록 힘을 쓰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FIVB의 공식 후원업체인 미카사와 데상트는 물론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팀 유니폼과 선수들의 운동화 역시 일본기업인 아식스가 후원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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