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폴 스콜스(3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년간 더 뛰게 됐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와 2013년까지 1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12~2013시즌에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71) 감독은 2011~2012시즌이 끝난 뒤 "스콜스가 남아주기를 원한다. 그를 설득하겠다"며 스콜스의 잔류를 공식적으로 제안해왔다.
스콜스는 2010~2011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라운드를 떠난 뒤 맨유 2군 코치로 변신해 6개월 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올초 부상선수가 속출하며 맨유가 부진에 빠지자 스콜스는 다시 현역으로 돌아왔다.
스콜스는 지난 1월9일 열린 FA컵 64강전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같은 달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는 복귀 후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승리를 이끌었다.
한 발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스콜스는 2011~2012시즌 동안 20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그가 돌아온 뒤 7연승을 거둔 맨유는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스콜스는 맨유의 '레전드'로 꼽힌다.
맨유 유소년축구단(1991~1993년)을 거쳐 1993~1994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단 한 번의 이적도 없이 총 19시즌 동안 맨유의 선수로만 뛰었다. 현재까지 696경기에 나서 154골을 넣었다. 데뷔 첫 해인 1991~1992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18시즌) 최소 1골 이상을 터뜨리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