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해프너가 다음달 1일 파열된 오른 무릎 반월판을 복구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4~6주 결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해프너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했다.
오른 무릎 부상 탓에 지난 24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해프너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전날 캔자스시티에 패배해 4월23일부터 지켜온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놓쳤던 클리블랜드에는 커다란 악재다.
클리블랜드의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도 뇌진탕으로 7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상태이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4경기에 결장했다가 전날에야 복귀했다.
허리 부상으로 11경기에 결장했다가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복귀한 잭 한나한은 또 다시 종아리 부상이 생겨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백업 포수 루 마슨도 지난주 투구에 얼굴을 맞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심 타선 역할을 해오던 해프너까지 빠지면서 클리블랜드는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됐다.
2009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4년간 5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해프너는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내년에는 13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275만 달러다.
해프너는 지난 4년 동안 타율 0.273 48홈런 179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오른 어깨 부상 때문에 세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해프너는 올 시즌에는 타율 0.242 6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