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국민의힘 탈당 "김영진 후보의 이해할 수 없는 공관위 결정에 반발"
허용진 국민의힘 탈당 "김영진 후보의 이해할 수 없는 공관위 결정에 반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3.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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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의회 도미카페서 기지회견 “탈당은 하지만 출마 결정은 못해”
허 전 위원장은 “(중앙당을 향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함께 의기투합하여 제주도당을 위해, 그리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이 이번 총선 후보로 신청하였으나 중앙당은, 면접 이후 20여일 동안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아니했다”며 “그 기간 동안 도당위원장인 저는, 도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수많은 오해를 받아야 했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비판도 감수해야만 했다. 그 기간이 저에게는 20년과 같이 느껴졌다”고 김영진 후보의 공천탈락을 질타했다.
▲ 허 전 위원장은 “(중앙당을 향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함께 의기투합하여 제주도당을 위해, 그리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이 이번 총선 후보로 신청하였으나 중앙당은, 면접 이후 20여일 동안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아니했다”며 “그 기간 동안 도당위원장인 저는, 도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수많은 오해를 받아야 했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비판도 감수해야만 했다. 그 기간이 저에게는 20년과 같이 느껴졌다”고 김영진 후보의 공천탈락을 질타했다. ⓒ채널제주

허용진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입장> 의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지난 6일자로 그동안 몸 담았던 국민의 힘을 탈당하게 된 경위를 도민들과 국민의힘 당원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저를 묵묵히 응원해 주셨던 도민 및 당원동지들께 도당위원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탈당을 하게 된 점에 대하여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도당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는 동안 저희 언동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노력했다”라며 “그러한 노력은 보수정당의 승리가 대한민국과 제주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허 전 위원장은 “(중앙당을 향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함께 의기투합하여 제주도당을 위해, 그리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이 이번 총선 후보로 신청하였으나 중앙당은, 면접 이후 20여일 동안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아니했다”며 “그 기간 동안 도당위원장인 저는, 도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수많은 오해를 받아야 했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비판도 감수해야만 했다. 그 기간이 저에게는 20년과 같이 느껴졌다”고 김영진 후보의 공천탈락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운데, 며칠 전 중앙당은 제주도 당원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아니하여 총선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어려운 사람을 전략 공천했다”며 “그 과정에서 저는 중당당과 아무런 소통조차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 전 위원장은 “(총선후보자 공천이 중앙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존중하지만) 그러나 중앙당은 적어도, 단수후보로 면접까지 마치면, 사전에 해당 당협위원장에게 양해를 당협위원장이 있는 상태에서 전략공천 구하고, 도당위원장에게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고, 면접 후보자에게 공천을 주지 못하는 사정을 설명해야 할 정치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어떠한 경쟁력이 있어서 전략공천을 한 것인지 여부도 명백하게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며 “중앙당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러한 설명 없이 중앙당이 전략공천하고, 도당위원장이 언론 등을 통해 그 사실을 인지해야 하는 비정한 현실이 전략공천에 대하여 당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과 당을 위해 오랫 동안 활동하던 직전 당협위원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런 힘이 될 수 없는 저의 처지에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 아팠다”고 말했다.

허 전 위원장은 “당원들과 직전 당협위원장을 이해시킬 능력도 방법도 없는 현실의 벽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중앙당의 이러한 조치가, 과연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인지, 이기는 도당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들고, 이러한 상황에 처하여 저의 능력으로는 총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뜻을 모으기도 승리를 이루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주도당 발전의 희망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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