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오영훈 도정은 제주도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의지가 있는가”
김승욱 “오영훈 도정은 제주도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의지가 있는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2.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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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김승아, 더불어민주당) 업무보고에서 오영훈 도정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홀대가 지적되었다.

실제로 제주도 2024년도 예산서를 보면 올해 편성된 문화예술 예산은 1,104억 원으로 전년 1,336억 원 대비 17.36%나 삭감되었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에 2019년 문화예술 예산은 1,211억 원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회복은커녕 오히려 퇴보한 셈이다. 특히 올해 제주도 본예산 규모는 총 7조 2,104억 원으로, 2023년 본예산 7조 639억 원 대비 2.1% 늘어났음에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삭감되었다.

거기에 더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사업 운영비는 33%가 삭감되었다. 특히 청년작가지원사업은 51%, 제주 공공미술 체계화 사업은 73%가 삭감되며 정상적인 사업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정 질문에서 오영훈 도지사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2019년 수준으로 점차 올린다고 공언했지만, 그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도의회 문광위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의원은 “문체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제주시가 도전했는데, 최종 탈락했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도 올해 종료되면 당장 내년부터 문화도시 관련 국비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역시 다른 지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가 각종 사업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제22대 국회으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는 28일 도의원들의 질의에 동의하며, “문화예술은 사회적으로는 일에 대한 만족도, 가치 합의와 사회적 통합, 사생활의 자유, 그리고 문화적 측면에서 예술과 교육의 발전, 문화 향수권의 확대까지 포함하는 개념인 도민들의 삶의 질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영훈 도정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근거 없는 예산삭감과 각종 사업에 안일한 대응 그리고 방향성 없는 정책은 문화예술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도민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추구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문화예술 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평가하면서, “관광산업과 더불어 새로운 경제 원동력으로 제주의 문화생태계를 고도화하여 도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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