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림(끼임) 사고가 78.6%로 가장 많아,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 필요'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가 봄철을 맞아 발생이 집중되는 파쇄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안전본부는 파쇄기 사용이 늘어나는 농번기를 맞아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9일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총 70건(연평균 14건)이 발생,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68명으로 집계됐다.
파쇄기 안전사고는 농번기철인 3~4월 사이 전체의 54.3%(38건)가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 유형으로는 파쇄기 말림(끼임) 사고가 78.6%(55건)로 가장 많았고, 깔림 12.9%(9건), 베임 5.7%(4건), 부딪힘 및 비산물 각 1.4%(1건) 순이었다.
파쇄기 사고로 인한 손상유형 중 절단손상 환자가 42.9%(30건)로 가장 많았고, 열상 30%(21건), 타박상 10%(7건)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심정지로 인한 사망도 2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수칙 전파 등 사고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사용 시 주의사항은 ▲파쇄기 상․하차 시 주의 ▲기계 정상 작동 확인 ▲파쇄기 작동 중 투입구 접근 주의 ▲목재 길이가 짧은 경우 보조막대 사용 ▲작업 시 충분한 공간 확보 등이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파쇄기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작업 중 장갑이나 작업복이 말려들어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헐렁한 면장갑은 피하고 작업용 토시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