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체 청년(19~39세)중 고립과 은둔생활을 하는 사회적 고립청년이 약 7,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일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설문조사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일하지 않은 사회적 고립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일 경험을 확인한 결과 응답자의 51.6%가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쉬었음(29%)’, ‘육아 및 가사(21%)’, ‘취업 준비(19.4%)’로 집계되었다.
고립·은둔 생활의 외부적인 계기는 ‘취업이 잘 되지 않아서’가 38.5%, ‘개인사정’이 25.9%, ‘진학 실패’가 10.4%로 조사됐다. 내부환경 계기는 ‘우울함이나 무기력함’이 43.7%,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23% 등이었다.
이는 사회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발전, 치열한 글로벌 산업경쟁으로 서비스·지식산업 등 고용없는성장 산업구조로 가속화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근로환경의 격차 및 소수 양질의 일자리 경쟁에서 뒤처진 청년들의 노동시장 이탈이 그 배경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적 관계 안전망 부족, 학업·취업 경쟁, 직장문화 등 위기 시 회복탄력성 저하로 일상적인 사회관계가 어려운 청년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경우, 지역 내 청년 구직자가 선호하는 고숙련 일자리 증가는 제한적이지만, 구직자 선호도가 낮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저숙련·저임금 업종 중심으로 구인수료가 증가하면서 구인-구직 불균형의 심화가 청년들의 사회적 적응에 대한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립청년들은 공적 지원이 낙인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자발적 도움 요청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사회에 더 깊이 은둔하게 된다.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대다수의 고립청년이 현재 상태를 벗어나길 원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고립청년의 정서적·경제적 자립을 위한 촘촘하고 따뜻한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우리 지역의 고립청년에 대한 사회적 현안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난관에 부닥쳐 있는 청년들을 위한 종합적이고 통합된 지원사업을 마련해 활력있는 제주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