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국 최초 공무원 원격 근무 '어나더 오피스' 도입..."행정 서비스도 어나더?"
道, 전국 최초 공무원 원격 근무 '어나더 오피스' 도입..."행정 서비스도 어나더?"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4.02.19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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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속 6급 이하 공직자 대상, 공공시설 활용한 원격근무 실시...청년센터, 한라도서관 등 총 11곳서 업무 수행 가능'
어나더 오피스 공간_제주소통협력센터
▲ 어나더 오피스 공간_제주소통협력센터 ⓒ채널제주

제주자치도가 공직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 혁신의 일환으로 ‘어나더오피스(Another Office)’를 다음달 4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원격 근무 시스템 일환인 '어나더 오피스'는 공무원들이 기존 사무실이 아니라 도내 공공시설과 국가기관 등에서 본인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각종 주요계획 수립, 대량의 자료 검토 등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사무에 대한 업무 효율을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도입 대상은 직속기관 및 사업소를 포함, 제주도 소속 6급 이하 공무원들이며, 이들을 이해 도는 제주소통협력센터를 비롯해 제주시 8개소, 서귀포 지역은 제주컨벤션센터 포함 3개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매주 24명 이내 희망 직원을 선발, 주 5일 범위 6개소의 어나더오피스 사용을 지원하고, 연간 이용인원은 800명 이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희망직원이 급증하는 경우 운영 장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하는 직원들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준수하에, 원격근무제 운영 지침을 준용, 근무하게 되며, 업무는 전자결재 및 각종 관련 프로그램이 탑재된 노트북을 지급받아 추진한다.

한편, 어나더 오피스 도입은 부서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주관부서인 정책기획관실과 협업부서인 총무과, 정보정책과가 긴밀하게 협업하며 시행 동력을 확보했다.

어나더 오피스 공간_제주컨벤션센터
▲ 어나더 오피스 공간_제주컨벤션센터 ⓒ채널제주

주관부서인 정책기획관실에서는 지난해 12월 부서 내 시범 실시 이후 전 부서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계획 수립, 관계부서 공조 및 장소 확보 등을 추진하고, 복무 총괄부서인 총무과는 어나더 오피스에 유연근무제(원격근무제-스마크워크근무형) 준용 등 관련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정책과는 공직자가 어디서나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용 노트북, 제주형 원격근무시스템(J-VPN), 클라우드 저장소 등을 제공, 문서와 데이터 보안 등을 지원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나더 오피스는 ‘공간혁신으로 시작되는 기분좋은 변화’라는 목표처럼 참여직원들의 업무와 삶을 함께 개선시키는 시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공간혁신을 시작으로 다양한 혁신 시책을 통해 도정이 밝고 효율적인 에너지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을 적절히 활용 토록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가 또 다른 취약점에 노출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격 근무 자율성 부여로 업무 집중력이 도리어 약화되고 감독 부재로 인한 효율성이 떨어 질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담당한 분야와 관련 민원인들의 업무처리에도 일관적이고 신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과 함께 공직자들을 위한 업무 환경 변화만 검토할 것이 아니라 민원인 행정 서비스 제공 중심을 위한 고민이 선행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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