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3을 맞선 9회초 적시타를 때려내며 SK 승리를 견인했다.
최정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기세가 오른 SK 타선은 이후 3점을 더 올려 넥센을 7-3으로 침몰시켰다. SK는 이날 승리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전날 넥센에 당한 10회 연장 역전패도 깨끗이 설욕했다.
앞선 타석에서 최정은 타격감이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정은 3회 2사 2루의 타점 찬스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정은 6회 무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정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1루에 있던 김강민도 도루에 실패, 아쉬움이 더 컸다.
8회 무사 1,2루의 찬스에서도 3구 삼진으로 돌아서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정은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팀이 3-3으로 동점을 만든 9회 2사 1,3루의 찬스에 마지막 타석을 맞은 최정은 상대 구원 손승락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뽑아냈다.
최정은 "사실 오늘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았다"며 "운이 동반된 안타가 결승타가 돼 상당히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 운이 좋은 안타가 결승타가 돼 기쁘다"며 "행운의 안타가 팀 전체적으로 좋은 징조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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