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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SK, 넥센에 전날 역전패 설욕…두산, 2연승 질주
[프로야구][종합]SK, 넥센에 전날 역전패 설욕…두산, 2연승 질주
  • 나기자
  • 승인 2012.05.30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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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넥센을 제압하고 전날 연장 역전패를 말끔하게 설욕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7-3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째(1무17패)를 챙기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SK 타선은 7회까지 침묵하다가 8~9회에 7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정은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3루의 찬스에서 결승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재호는 2타점 쐐기 2루타를 뽑아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7회부터 등판한 이재영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해 구원승을 챙겼다. 이재영의 시즌 3승째(1패1세이브).

전날 4연패를 끊어냈던 넥센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넥센은 시즌 19패째(22승1무)를 기록,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선두 SK와의 격차는 1경기가 됐고, 2위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22승18패2무)와는 반 경기차가 됐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SK는 2회초 조인성의 볼넷과 안치용의 내야안타를 묶어 2사 1,2루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박진만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넥센 역시 3회말 2사 1,2루에서 이택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5회 2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싹쓸이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0-3으로 끌려가던 SK가 힘을 낸 것은 8회였다.

8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를 만든 SK는 이호준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SK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재홍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SK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9회 박재상의 중전안타와 박진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SK는 임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2사 1,3루에서 최정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역전한 SK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조재호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터진 박재홍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7-3으로 승부를 갈랐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김승회의 호투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틀 연속 KIA을 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1승1무19패로 상위권에 더욱 근접했다.

김승회의 역투가 단연 돋보였다. 김승회는 7회까지 KIA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2패)를 가져갔다. 90개의 공만을 뿌렸을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였다.

KIA는 연패에 빠졌다. 6연승 뒤 2연패다. 시즌 성적은 18승2무20패. 앤서니가 6⅓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범호의 제외로 4번타자로 돌아온 최희섭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을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2회초 LG에 2점을 내줬던 롯데는 4회말 손아섭의 우전 안타와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폭투로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전준우가 중전 적시 3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이후 1사 1,3루에서 황재균의 번트안타 때 3루에 있던 전준우가 홈으로 파고들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투수진이 호투를 펼치면서 롯데와 LG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11회 김문호의 우전 안타와 조성환의 희생번트, 황재균의 고의4구로 1사 1,2루의 찬스를 일궈낸 롯데는 강민호가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 3-2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김사율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11세이브)를 품에 안았다. 7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이명우가 3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승리로 22승째(18패2무)를 수확한 롯데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역전패를 당하며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LG는 21패째(21승)를 당해 5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 장원삼의 호투와 강봉규의 선제 솔로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선발 장원삼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장원삼은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쾌투를 선보였다. 95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장원삼은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2패)를 따냈다.

장원삼의 호투 속에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까지 이어지던 '0'의 균형을 7회에 깼다. 삼성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가 상대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8회 조동찬의 우전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삼성은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삼성은 3-0으로 앞섰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삼성은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0승째(21패1무)를 수확, 7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화는 타선이 삼성 선발 장원삼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내는 등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2승).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7패째(16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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