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가 4월 이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 자금사정에 따르면 올들어 5월 제주지역 업황BSI는 93으로 전달 92보다 1p 소폭 상승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 97보다는 하락했다.
분야별로 보면 5월 매출BSI(4월 104→5월 96)는 제조업이 확대된 반면 비제조업이 상당폭 축소, 4월 대비 8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91→95)은 4월 10p 상승한데 이어 5월에도 4p 매출이 늘었다.
비제조업(104→96)은 건설업(94→88) 및 관광 관련 음식점 및 숙박 등 기타 비제조업(118→104)을 중심으로 매출이 8p 하락했다.
채산성BSI(92→94)는 제조업(90→95) 및 비제조업(92→94) 모두 개선되면서 4월에 비해 2p 올랐다.
제조업 원자재구입가격BSI(127→133)는 원자재구입가격이 상승한 기업의 비중이 확대, 6p 상승했고 제품판매가격BSI(101→109)는 이보다 큰 폭인 8p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BSI(104→97)는 생산이 감소한 기업 비중이 다소 확대, 4월 대비 7p 하락했다. 제품재고수준BSI(92→93)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설비투자BSI(105→107)는 기준치(100)를 지속적으로 상회, 올해초부터 설비투자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자금사정BSI(96→92)는 비제조업의 매출 감소, 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 및 원자재구입가격 상승으로 4월 대비 4p 떨어졌다.
제주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24%)를 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내수부진(16%), 원자재가격 상승(15%), 인력난·인건비 상승(1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은제주본부가 6월 업황 전망BSI를 조사한 결과 5월에 비해 10p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94→84)은 운수업(77→72), 도소매업(70→67) 등의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제조업(83→88)은 음식료품제조업(86→100)을 중심으로 5p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