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공약과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 갈등에 대해 민·군·관 3자간의 대화 필요성과 공사 중단 및 재검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특임장관을 맡았을 때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강정마을 일대를 샅샅이 돌아봤다”며 “추진 과정에서 3자간 이해관계가 달라졌고 각 당사자간 의견이 달라 현재 해군기지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조정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하에서는 정책을 변경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으로 지난 정부에서 설계된 것으로 현 정부 임기 내 다시 수정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현재 특별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해군기지 완공 시 까지 3자가 타협과 양보가 필요하다”며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이를 어떻게 조정할지 논의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향후 유라시아 대륙 내 영향력 증대를 위해 제주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수요만 보면 제주공항으로 충분하겠으나 유라시아 대륙 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공항은 필요하다”며 “현 여건에서 지금의 정부가 어떻게 추진할지 모르나 제주가 30년~100년 이후 제주도를 국제적인 도시로 키우기 위해서는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4·3에 대해 이 의원은 “어떻게 표현이 되든간에 제주지역에서 그 많은 희생자가 난 것은 이념 때문이고 무고한 국민이 희생된 비극”이라며 “국가추념일 지정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할 것은 아니지만 세밀하게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제주시 동문시장, 원광요양원, 제주대학교 아라대동제, 서귀포시 등을 방문하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