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원숭이두창, 마이코플라즈마 등 법정감염병의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체계적인 감시를 위해 2024년 법정감염병 확인진단 기술 이전 요청을 확대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조성을 위해 감염병 검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2019년 65종 이었던 법적감염병검사항목이 매해 조금씩 증가, 2024년에는 79종으로 증가함에 따라 더욱 세밀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법정감염병 총 89종(세부 126종) 중 53종(세부 78종)에 대한 진단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최근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기술이 추가되면서 법정감염병 검사항목이 54종(세부 79종)으로 확대됐다.

더불어 국내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위해 자체 신속 확인 진단체계를 구축, 도내 유입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신속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해외여행 및 국제교류 활동 증가로 해외 유입이 우려되는 검역감염병 감시를 진행하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양 기관은 항공 및 항만을 통해 검역관리국가를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검역감염병 의심환자들의 감염병 확인 검사를 상호 협조 하에 진행해 도민사회 유입 및 전파 차단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법정감염병뿐만 아니라 해외유입 감염병 및 검역감염병 등 각종 감염병 확산 차단 및 예방에 힘써 도민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