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진흥원, 시(詩)실내악 콘서트 '고성현의 The Snowman' 기획공연
제주문예진흥원, 시(詩)실내악 콘서트 '고성현의 The Snowman' 기획공연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3.12.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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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기획공연 리음앙상블과 함께하는 시(詩)실내악 콘서트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이 시(詩)실내악 콘서트 '고성현의 The Snowman'을 오는 23일 오후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기획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이 소프라노 강정아와 리음앙상블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인간의 삶에 담긴 스토리를 실내악과 가곡, 아리아, 뮤지컬, 그리고 시낭송으로 담아낸 이색 콘서트이다.

시(詩)실내악은 시(詩) 속에 음악이 있고, 음악 속에 시와 이야기가 녹아있는 공연을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전진주, 나윤아, 비올리스트 이기석, 첼리스트 최지호, 피아니스트 김다혜, 이경민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 최적의 앙상블로 조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오프닝곡으로 C. 가르델의 ‘Por una cabeza’(간발의 차이로, 여인의 향기 OST)에 이어서 소프라노 강정아가 ‘Je veux vivre’(꿈속에 살고 싶어라)로 제1장 ‘인연의 시작’의 문을 연다.

공연 포스터
▲ 공연 포스터 ⓒ채널제주

이어 문병란 시의 ‘인연서설’을 통해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는 과정을 표현한 뒤, 바리톤 고성현의 독보적인 깊고 짙은 감정선으로 연주할 홍순호 곡의 ‘너는 이미 아름다우니’와 리음앙상블의 하이든의 String Quartet in D Major, Op. 64, 1st Movement가 연주되며 사랑이 시작되는 가장 설레는 순간을 순차적으로 그려낸다.

제2장은 ‘화양연화’로 역시 강정아의 ‘Walking in the air’(from ‘The Snowman’)에 이어 고성현이 ‘행복’(유치환 시)을 낭송한 후, 이순교 곡 ‘함께 밥 먹는 사람’을 선보이며 사랑하는 이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픈 마음을 그려내고 이 순간을 리음앙상블이 보로딘의 String Quartet No. 2, 3. Notturno로 막을 내린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이별은 그 뜨거웠던 순간들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지만 진하게 머물렀던 사랑은 자국이 남게 되듯이 제3장은 ‘누구나 이별’로 구성됐다.

먼저 바리톤 고성현이 김남조 시의 ‘후조’를 낭송한 후, 바로 이어서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겨울이란 계절로 표현한 고성현을 위한 최진 곡, ‘기억은 겨울을 써내려간다’를 그만의 그윽한 음색으로 표현하며, 이어 리음앙상블이 슈만의 Piano Quintet in E flat, Op. 44, 1. Allegro brillante로 무대를 채색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듯이 사랑도 타이밍이다. 제4장 ‘미루지 말아야 할 사랑’은 헤어진 연인이 지난날을 그리워하지만, 다시 붙잡기에는 이미 큐피드는 떠나버린 쓸쓸한 후회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바리톤 고성현이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두 번은 없다’를 낭송하고 바로 이어서 뮤지컬 Little Night Music의 가장 인상 깊은 넘버 ‘Send in the clowns’를 부른다.

진정한 사랑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자신에 대한 후회와 회한이 서려 있는 곡으로, 그 마음을 리음앙상블이 차이코프스키의 Andante cantabile, Op. 11로 덮어낸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사랑의 챕터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준 뒤, 공연을 닫는 에필로그 순서로는 다가올 크리스마스에는 온기가 가득한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주자 전원이 I. 벌린의 ‘White Christmas’를 연주한다.

 '고성현의 The Snowman'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공연기획과 064-710-764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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