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지방소멸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이민정책’ 발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지방소멸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이민정책’ 발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2.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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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지방소멸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이민정책’ 발표
▲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지방소멸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이민정책’ 발표 ⓒ채널제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차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회장 강성호)가 작년 12월과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 개최한 이번 정책토론회의 주제는 ‘지방소멸’과 ‘이민정책’이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의 김준표, 강진구, 김진선 학술연구교수는 ‘지방소멸 해결책을 위한 효과적인 이민정책’을 다문화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연구 방안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인구소멸과 고령화, 저출산,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증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지방에 특화된 이민정책 개발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효과적인 이민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문화융합교육에 대해서 다문화 연구 전문가의 진단과 제언을 참고해 다양한 사회구성 집단에 맞는 교육과정으로써 ‘쿰다인문학(CUM多 Humanities)’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국대 이주‧사회통합연구소 최윤철 교수, 순천향대 임동진 교수, 원광대 유지아 교수, 한국교원대 융합교육연구소 백성혜 교수를 비롯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전략연구센터 윤두섭 부소장, 교육부 김형진 학술연구정책과장이 참여했다. 최윤철 교수는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융복합적 거대 작업임을 언급하면서 이민정책과 다문화교육에 있어서도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아 교수는 동질성이 강조될 수 있는 ‘공동체’가 아닌 ‘공생체(共生體)’나 ‘공통체(共通體)’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다문화융복합교육으로써 쿰다인문학에 공감을 표했다. 백성혜 교수는 다문화교육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윤두섭 부소장은 ‘사일로식 정책 추진으로는 난제 극복이 어렵다’고 하면서, ‘난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보배로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소로 개원해 올해 56주년을 맞이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역사, 문화, 철학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도-태평양지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난민과 모빌리티, 문화적 다양성과 포스트 휴먼, 제주학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제주문화 정체성으로 손꼽히는 ‘쿰다인문학’ 개념으로 풀어내어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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