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7인회라는 말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7인회에 대한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이 확인해준 내용"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박 전 위원장에게 7인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 면면을 보면 수구꼴통이어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또 "당의 원로들이 자발적으로 친목 모임을 갖는 등 가끔 만나 서로 오찬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분들이 점심 초청을 해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소위 멘토그룹 운운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연일 박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박한 언론 플레이에 박 원내대표가 재미를 붙인 것 같다"며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책과 지위에 걸맞게 무게있는 말씀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시비를 걸어와도 대꾸하지 않겠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상응한 예우를 할 수 밖에 없다"라며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