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은 27일 2012런던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올림픽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8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에서 5승2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최종 순위 3위 안에 들거나 4위 이하의 아시아 팀 중 1위를 차지하면 올림픽 진출권을 얻게 되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위에 오른 한국은 1위 러시아(7승·승점 21)와 함께 런던행을 확정지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만의 쾌거다.
한국은 역대 전적(46승79패)에서 크게 밀리고 있던 '숙적' 일본을 3-1로 잡아내며 올림픽티켓 획득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2012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2년간 이어져 오던 일본전 4연패의 수렁에서도 빠져나왔다.
페루와의 최종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협회와 연맹은 지난 3월 공동지원단을 구성해 올림픽예선전에 참가하는 남·녀 대표팀의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런던올림픽 본선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추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2시35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협회는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임태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구단관계들과 함께 입국장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런던올림픽 본선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