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나와라!"
보스턴 셀틱스가 27일(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11~2012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4강(7전4선승제) 7차전에서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85-75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음에도 7차전까지 끌려가며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던 보스턴은 가까스로 필라델피아를 따돌리고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5시즌에서 3시즌이나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 안정된 전력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보스턴은 2007~2008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상대는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다. 마이애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선착했다.
보스턴 승리의 주역은 론도였다. 론도는 18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중심이었다.
케빈 가넷(18점 13리바운드), 레이 알렌(11점), 폴 피어스(15점 9리바운드)도 제몫을 톡톡히 했고 브랜든 배스(16점)는 전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극도로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에 발목이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4분30초를 남기고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71-68로 쫓겼고 이어 주포 피어스마저 6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위기에 처했다. 분위기가 필라델피아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보스턴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론도가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론도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연속으로 올리면서 필라델피아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론도의 11점은 종료 3분39초 전부터 올린 점수로 막판 집중력이 무서웠다.
◇NBA 플레이오프 27일 전적
▲보스턴(4승3패) 85-75 필라델피아(3승4패)【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