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4경기만에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에이스 미우라 다이스케의 6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9호 홈런.
이대호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22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날린 이후 4경기만이다.
이대호는 앞선 타석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에는 2루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홈런을 친 뒤에도 이대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7회 2사 3루의 찬스에서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9-2로 달아난 8회 2사 1루 상황에 대타 기타가와 히로토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25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는 등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린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대호의 시즌 타점은 26점으로 늘어났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4를 유지했다.
한편 오릭스는 9-2로 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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