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적인 음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인 킨은 2009년 8월 'ETP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이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린 새 EP앨범 발매 소식에 한국을 포함시키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 가수 라나 델 레이(26),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와 작업한 댄 그렉이 프로듀싱을 맡은 '스트레인지랜드'는 1집 '호프스 & 피어스'에서 보여준 피아노 중심의 서정적인 팝 록이 두드러진다.
첫 번째 싱글 '사일런스트 바이 더 나이트'와 '더 스타팅 라인'의 순수한 색깔이 특히 그렇다. 그러나 '블랙 레인'과 '네온 트리스'는 2, 3집에서 보여준 신스 팝과 어두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객원 멤버인 베이시스트 제시 퀸(31)을 정식으로 영입, 4인 밴드로 재탄생한 뒤 첫 번째로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킨의 족적을 한 번에 조망하는 지도와도 같다.
킨의 보컬 톰 채플린(33)은 "나는 우리의 삶의 굴곡을 그려내려고 했다"며 "단지 순수하게 예전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 맥락에서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돌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이밖에 멜로디 중심이던 킨의 재기발랄한 리듬이 이색적인 '런 위드 미' 등 12곡이 실렸다. 유니버설 뮤직【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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