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 발간
[신간]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 발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1.2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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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제주 곶자왈
그 속에 담긴 제주 사람들의 삶의 궤적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 표지
▲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 표지 ⓒ채널제주

제주학연구센터의 제주학총서 69번째 책으로 발간된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가 발간됐다.

이 책은 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제주 곶자왈의 존재방식, 곶자왈 내 생활문화자원의 다양성, 곶자왈 경관의 특성과 학습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곶자왈은 다양한 식생과 경관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상의 소중한 공간이었다. 이 책은 곶자왈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삶의 궤적을 좇아가는 타임머신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곶자왈의 이해>에서는 곶자왈의 인식과 이용, 그리고 변천사를 훑어본다. 2부 <곶자왈 내 다양한 자원 특성과 활용>에서는 선흘곶자왈, 교래곶자왈, 청수-저지곶자왈 등의 생활문화자원을 살펴본다. 숯가마, 노루텅, 물텅, 머들, 궤, 돌담, 산전 등의 분포 양상과 특성을 다루면서 특히 집단적 생활문화자원에 주목한다. 또한 숯 생산활동과 관련한 문화자원과 마을공동목장을 통한 주민 생활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3부 <곶자왈의 경관과 학습>에서는 곶자왈의 경관 특성과 가치를 탐색하면서, 이를 통한 학습자원을 발굴하고 그 활용반안 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4부 <결론>에서는 곶자왈 존재의 의미를 다시 환기하고 있다.

기존의 곶자왈 관련 책들이 자연지리적인 관점, 환경생태적 관점에서 곶자왈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생업과 생활사 등의 공간으로서 곶자왈에 남아있는 생활문화자원을 살핌으로써 제주 사람들의 삶과 밀착해 있던 곶자왈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 가치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곶자왈은 제주 섬의 자연을 구성하는 중요한 실체로 항시 존재하게 함으로써, 후세대들의 곶자왈 이용권을 박탈하지 않는 현세대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가치 있고 진정성 있는 곶자왈의 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인간다운 삶을 어떻게 구현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를 진중하게 생각해 볼 때라 여겨진다.”라고 전한다.

한그루 刊, 30,000원
 

정광중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학사. 동경학예대학(東京學藝大學) 대학원 교육학 석사. 일본대학(日本大學) 대학원 이학박사.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

제주대학교 부총장 겸 교육대학장(전), 제주일보 및 제주신보 논설위원(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현), 한국사진지리학회 회장(전), (사)제주학회 회장(전).

《지리학을 빛낸 24인의 거장들》(한울아카데미, 2003, 공저), 《한라산의 인문지리》(도서출판 각, 2006, 공저), 《제주학과 만남》(제주학연구자모임, 2010, 공저), 《지역과 사회과교육》(제주대학교출판부, 2010, 공저), 《제주 돌문화경관 연구》(한그루, 2020, 공저), 《제주 콘서트》(한그루, 2021), 《한라산과 곶자왈》(제주특별자치도, 2021, 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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