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공립대학교(大阪公立大学校) 스기모토(杉本) 캠퍼스에서 오사카코리안연구플랫폼(大阪でコリアン研究プラットフォーム, 대표 이지치 노리꼬 문학연구과 교수)과 ‘재일제주인 및 제주 4‧3 난민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오사카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관장 고정자), 통국사(統国寺) 소재 제주 4‧3 희생자위령비 등을 방문하는 현장 연구를 수행했다.
오사카코리안연구플랫폼은 지난 2020년 오사카시립대학 인권문제연구센터 내에 설치된 기관으로, 재일제주인 및 제주4‧3난민 관련 연구자료를 발굴, 분류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지난 4월 오사카공립대 스기모토캠퍼스에서 개최한 공동 심포지엄 이후 오사카코리안연구플랫폼 소장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참여해왔다.
김치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사카코리안연구플랫폼 소장 제주4‧3 및 재일제주인 밀항‧이주 관련 자료 발굴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지치 노리꼬 교수는 “올해 탐라문화연구원의 참여로 제주4‧3난민 및 재일제주인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공동작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및 현장 연구 수행 일환으로 교토(京都) 리쓰메이칸대학교(立命館大學校) 국제평화뮤지엄과 도서관, 영상학부 등을 방문하여 난민 연구 성과 확산 및 문화콘텐츠 융합연구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