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변호사는 26일 밤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김정일·김정은을 '개새끼'라고 할 수 있으면 종북세력이 아니다"고 정리했다.
'종북세력의 국회입성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벌인 이날 토론에서 전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나는 최소한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습니다'라는 말 한마디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22일 밤 MBC TV '100분 토론'에서 이상규(47)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종북이냐"는 시민논객의 질문에 "종북이라는 말 자체가 유감"이라며 답변을 회피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진행자인 왕상한(49) 서강대 교수가 "(개새끼라는 용어가) 방송용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나 전 변호사는 "김정일이 개새끼지 그럼 개새끼가 아니냐"면서 "개새끼라고 하면 종북세력이 아니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왜 방송용어로 나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기숙(53) 이화여대 교수는 "자유민주주의를 정말 모르는 것 같다"고 했고, 함께 출연한 김진(53)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박상철(53) 경기대 교수는 당혹스러워 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속 시원하다"와 "욕설은 심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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