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서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이 나라는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만한 땅으로 영토 60%이상이 사막지역이다. 석유자원 등 지하자원도 없다. 인구도 9백 3십만명 정도이다. 그러나 인터넷기술(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관련 스타트업은 6～7천개로 인구 1천 500명당 스타트업의 1개인 스타트업의 국가, 다국적 대기업의 300개 R&D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 센터 자리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하면 실리콘 베이가 생각나듯이 우리에게 친숙한 말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하면 실리콘 와디(Slilicon Wadi)가 있다. 와디는 아랍어로 마른 계곡이란 뜻으로 우기에만 물이 흘러 홍수가 일어나는 지형이라는 말이다. 바로 이곳에서 1960년부터 ICT 기업을 성장시켜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던 것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2010년 말부터 2020년 초반까지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기업들은 전자 및 소프웨어 등 응용공학, 수소, 원자와 양자를 다루는 물리학, 항공우주학 및 로봇 기계공학 등에서 세상과의 연결고리(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즉 기술혁신을 통한 디지털화 곧 부(富)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화의 추진 핵심동력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에서 언급했듯이 민간 자본과 스타트업 창업가, ICT관련단체 및 행정기관, 도민 등이다. 그러한 인식의 출발하여 제주도에서는 찾아 보면 「제주 ICT페스티벌 행사」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이 행사는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가 18회가 된다. 올해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제주대학교 체육관 일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ICT기업협회와 협업하여 개최하고 있다. 첫째날(11.4.)은 큐보로봇경진대회(대상: 도내 초등학생), 드론축구대회(대상: 도내 초․중․고등학생)가 있다. 그리고 둘째날(11.5.)에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대상: 도내 초․중․고등학생․대학생․일반), 영상 콘텐트 경진대회(대상: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도전골든벨, 어울림한마당, 경품이벤트, 경진대회 수장작 전시행사가 있다. ICT관련 스타트업, 학계, 행정, 관련단체 그리고 제주도민과 함께 디지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제주토박이다. 어려서부터 “사람이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며 서울로 보내라”는 말을 참 많이도 듣고 성장했다. 앞에서 기술한 행간에서 제주가 참 많이도 이스라엘과 닮았다고 생각해 본다. 변방의 섬, 제주, 바로 이곳에서 지리적 한계, 물적 결핍, 굴곡의 역사를 뛰어넘어 디지털화를 위해 「제주 ICT페스티벌 행사」를 18년 동안 개최해 오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세계를 뛰어넘어 ICT중심지로 제주가 지속적으로 탈바꿈의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꿈과 희망을 응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