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 기반 육성을 위해 제주농업기술원이 보급하고 있는 농업용 미생물 공급사업이 농업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친환경농업 기반 육성을 위해 농가에 무상 공급하는 농업용 유용 미생물이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85톤(610명)이 지급됐으며, 올해 공급은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급되는 미생물은 고초균·광합성균·유산균·효모 등이며, 신청한 농가에 3주에 1회 18L씩 공급하고 있다. 다만 재배 작목과 면적, 신청시기에 따라 공급 주기 및 공급량 등이 변동될 수 있다.
내실 있는 사업 운영과 수요자 맞춤형 공급 서비스 구축을 위해 실시한 농가 활용 현황 및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미생물 공급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들이 기대하는 농업 미생물 사용 효과는 토양개량 60%, 작물생육 촉진 46%, 품질향상 42% 순으로(중복응답 가능), 응답자 대부분(86%)이 기대 효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 시 추가 의견으로 △공급량 확대 요청 △올바른 활용법 등 교육·지도 강화 등이 제시됨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공급 기간 연장 △작목별 재배 순기에 맞는 미생물 활용 교육 실시와 함께 농업인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도 미생물 공급 신청은 올해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농업경영체로 등록되고 농업 미생물 활용교육을 이수해야 신청 가능하다.
농업 미생물 활용교육은 농업기술센터에 사전 신청한 후 집합교육으로 듣거나,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지역특화과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강하면 되며, 농업 미생물 활용 관련 상담과 신청에 대한 세부 문의는 기술보급팀(☎760-7641~4)에서 안내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 배성준 농촌지도사는 "농업 미생물 공급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 농업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