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1000여명도 추도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은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됐는데,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유족과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병민·김가람·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이,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민족중흥회 및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도 성사됐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은 바 있다. 두 번째 만남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식 때다.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검사 수사팀장과 피의자의 입장으로 만난 악연이 있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 서거 44주기를 맞아, 우리공화당이 박정희 대통령의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추모하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당원 1,000여명은 26일 오후 2시, 서울 국립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묘역 앞에서 추모식에 참석했다.
조원진 당대표는 이날 추모식에서 “1962년 고작 수출 실적 5천여만 달러에 불과한 대한민국을 1977년 수출 1백억 달러라는 신화적이고 경이적인 성과를 이룩하신 박정희 대통령은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대통령이셨다”면서 “지금도 민생이 중요하고 경제가 중요하다. 박정희 대통령의 혁명정신을 계승하여 자유대한민국을 더욱 번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당대표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국민께 약속한 혁명공약은 ▲반공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유대 ▲부패와 구악 일소 ▲민생고 해결 및 국가 자주경제 재건 ▲국토통일을 위한 실력 배양 이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셨고 위대한 부국강병 대한민국을 만드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