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의원,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전 선거운동 의혹 제기
김한규 의원,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전 선거운동 의혹 제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0.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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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오해받을 줄 몰랐다, 죄송하다"
​​​​​​​김한규 의원 "권익위 부위원장직 이용해 선거운동 한다는 문제제기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채널제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정무위)이 10월 19일(목)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부위원장 2023년 근무지 외 출장내역'에 따르면, 정 부위원장은 서울 외 지역 출장 27건중 부산이 10건(총 8회)으로 드러났다. 시기적으로 보면 5월 이후 월 평균 2회 가량 부산 출장을 다녀온 것이다. 김태규 부위원장이 4건, 박종민 부위원장이 2건 부산에 출장을 다녀온 것과 대조적이다.

정 부위원장은 6월 21일부터 22일 사이 부산보훈병원에 위문금을 전달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들이 참석한 2023년 청년의날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국무조정실에서 제출한 '2023 청년의날 기념식 공식 참석자 명단'에는 정 부위원장의 이름이 없었다.

한편, 정 부위원장은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부산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고, 2016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출마군으로 거론되다 경남 양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2020년 총선에서는 부산 기장군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정 부위원장은 부산 출장이 잦았던 이유에 대해 "부산에 연고가 있어서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네 번이나 부산 지역에서 공직선거에 도전했던 분이 해당 지역에 집중해서 출장을 간 것은 문제가 있다"며 "출마는 자유지만, 공직을 이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부산보훈병원에 위문금을 전달한 것도 여러 지역 중에 부산을 정했고, 굳이 본인이 가지 않아도 되는데 갔던 것은 권익위를 통해 편법적으로 기부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이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고 했는데, 권익위의 정치적 편향성과 정 부위원장의 부산에 편중된 출장내역을 보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추궁하자, 정 부위원장은 "부산에 간 것이 오해받을 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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