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시리즈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갔다.
필라델피아는 2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11~201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4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가드 즈루 홀리데이를 비롯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82-75로 이겼다.
2승3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3승3패로 기사회생하면서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양팀은 6차전까지 연승을 단 한 번도 거두지 못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중이다.
홀리데이는 중요한 순간에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20점 6어시스트를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엘튼 브랜드(13점), 에반 터너(12점), 안드레 이궈달라(12점)도 내외곽에서 지원했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24점)와 케빈 가넷(20점) 외에 전체적으로 슛 난조를 보이면서 무너졌다. 필드골 성공률이 33.3%(26/78)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45.7%(32/70).
필라델피아가 전반까지 33-36으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특히 3쿼터에서 홀리데이, 브랜드, 이궈달라가 보스턴의 수비진을 흔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쿼터에서도 꾸준히 5점차 내외로 앞서가면서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궈달라는 종료 3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보스턴의 의지를 꺾었다.
보스턴은 가넷, 피어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시도한 슛마다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서울=뉴시스】
